넷플릭스 <리바운드> 마지막 결승전 선수 대기실 명장면 리뷰
영화 <리바운드>는 2023년 4월 5일 극장에서 개봉하였다.
2012년 부산 중앙고 농구부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하였고, 전국적으로 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리바운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최약체 팀인 중앙고와 나이 어린 신임 코치가 2012년 전국농구대회에서 펼치는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이다.
특히 대한농구협회장기 결승전에서 최강 용산고와 맞붙는데, 전력상 한참 아래인 중앙고는 숫적 열세 속에서도 투지를 불태운다. 그 중심에는 강양현(안재홍) 코치와 6명의 중앙고 농구 선수들이 있었다.
그럼, 2012년 전국 고교 농구를 뜨겁게 달궜던, 부산 중앙고의 농구부 이야기로 잠시 빠져볼까요?
(강양현은 부산 중앙고에서 공익 근무요원으로 일하다 갑작스레 중앙고 농구부 코치직을 제안 받는다.)
(당시 중앙고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농구부를 없애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구색만 갖춰 유지하기로 합의한다.)
선생님 1 : "이 친구 시키자 꼬요?"
"25살짜리 공익 근무요원."
교감 선생님 : "와요? 공익은 뭐 코치하면 안 됩니까?"
선생님 2 : "얼굴에 이거는 뭐꼬?"
"인디안이가?"
교감 선생님 : "교장 선생님"
"이 친구. 나이는 좀 어려봬도 전국대회 MVP 출신입니다."
"맞제?"
강양현 : "네."
교감 선생님 : "그라고, 우리 학교 출신이니깐. 그림도 안 좋습니까?"
"그냥 구색만 맞추는 거지요."
"어떻습니까? 교장 선생님. 네?"
선생님 1 : "교감 선생님 자꾸 교장 선생님 현혹시키면 우짭니까?"
교감 선생님 : "현혹이라니?"
"이렇게 싼 코치를 또 어디서 구해요?"
선생님 2 : "거, 싼 게 비지떡 아닙니까?"
교감 선생님 : (버럭 화를 내면서) "비지떡은 떡 아니야?"
(강양현은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중앙고 농구부 코치가 된다.)
영화 <리바운드>의 명장면은 개인적으로 전국 고교 농구 최강자인 용산고와의 결승전이라고 생각한다.
(용산고 코치와 중앙고 코치는 결승전 전반전이 끝나고 선수 대기실에서 각자 나름의 용병술을 펼친다.)
(전국 고교 농구 결승전 전반은 용산고가 수세에 몰렸지만, 중앙고는 이미 다들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용산고 코치 : "너희들 지금 장난해. 인마!"
"체력도 다 빠진 불쌍한 지방 팀이라고 살살해 주는 거야?"
용산고 선수들 : "아닙니다."
용산고 코치 : "초반부터 프레싱."
"압도적으로, 필사적으로 밀어붙였어야지?"
"한 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돼."
"그게 농구야."
"그리고 그게 상대팀에 대한 예의란 거다."
"알겠어?"
용산고 선수들 : "네."
강양현 : "다들."
"서 있기도 힘들제?"
중앙고 선수들 : "아닙니다."
강양현 : "농구하다 보면은 슛 쏴도 안 들어갈 때가 있다이가."
"아니. 안 들어갈 때가 더 많지?"
"근데 그 순간이 노력에 따라서 기회가 다시 생기기도 한다."
"그거를 뭐라고 하노?"
선수 1 : 리바운드....
강양현 : "그래, 리바운드."
"내 선수생활 실패하고, 모교에 코치로 와가지고 제대로 이기는 방법도 모르면서 너거를 몰았거든.
"왜?"
"겁이 났으니깐."
"잘 못하면 우짜지? 짤리면 우짜지?"
"그래 가지고 실패를 했지."
"알잖아?"
"그런데 그거는 진짜 실패는 아니더라구."
강양현 : "결국 지금 여기 전국 대회 결승전."
"선수 대기실에 너거랑 같이 있을 수 있는 거는 그 가짜 실패 덕분이더라구."
"어떻게든 리바운드를 잡아낸 거지."
"근데 그거 내 혼자 잡아낸 게 아니거든."
강양현 : "너거들이 리바운드를 잡아서 내한테 공을 던져 준거라구."
"너거들이 악착같이 리바운드를 잡아서 서로가 서로한테 공을 던져줬잖아 우리."
"다시 해보자고."
"다시 공을 던져 보자고."
"니가 좋아하는 거를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강양현 : "남은 경기 그리고 남은 인생."
"너거들이 앞으로 농구를 하든. 다른 거를 해서 먹고살든."
"겁먹지 말고. 다시 달려들어서 잡아내라."
"명심해라."
"농구는 끝나도, 인생은 계속된다."
강양현 : "(큰소리로) 중앙고!"
"함 하까?"
중앙고 선수들 : "(힘차게)네."
강양현 : "준비됐나?"
중앙고 선수들 : "(힘차게)네."
강양현 : "가자."
중앙고 선수들 : "출격!"
(부산 중앙고 농구부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투지를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영화 <리바운드>의 전국 고교농구 대회 결승전 마지막 선수 대기실 장면을 보았습니다.
<리바운드>는 스포츠 영화로 재미와 박진감이 있으며 거기에 감동까지 더해져 두 배의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저도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웅장하고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혹시나 영화 <리바운드>를 시청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
그럼 다음 포스팅 때 만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