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빼미> 리뷰 디즈니 플러스 다시 보기[낮에는 볼 수 없고, 밤에는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 천경수는 소현세자의 죽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영화 <올빼미>는 2022년 11월 23일 개봉하였고, 15세 관람가로 러닝타임이 118분이다. 총 332만 관객을 동원하였으며,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궁중 미스터리 장르로,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가상의 이야기를 덧붙여 제작하였다.
영화 <올빼미>에 나오는 등장 인물을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조선 제16대 왕이자 소현세자의 아버지. 인조 역은 유해진 배우가 맡으셨다. 맹인 침술사 역으로 유해진 배우와 함께 열연을 펼친 배우는 류준열이다. 극 중 천경수(류준열)는 완전한 맹인이 아니다. 낮에는 볼 수 없지만, 빛이 없는 어두운 밤에는 희미하게 사물을 볼 수 있는 주맹증 환자로 나온다.
그리고 내의원 어의, 이형익 역은 최무성 배우가 맡고, 영의정 최대감 역은 조성하 배우가 담당했다. 인조의 아들이자 강빈의 남편인, 소현세자 역은 배우 김성철 님이 맡고, 경수를 돕는 내의원 의관. '만식' 은 배우 박명훈 님이 연기했다. 인조의 후궁으로 소현세자 가족을 경계하는, 소용 조 씨 역은 안은진 배우가 맡고, 소현세자의 아내. 강빈 역에는 조윤서 배우가 선택되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영화 <올빼미>를 다시 보기 하겠습니다.
[현재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가 소현세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나요?
우선 소현세자는 인조의 아들로 병자호란때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갔다. 거기서 8년간 살면서, 명나라가 망하는 것을 지켜보았고, 서양에서 수입된 청나라 신문물들을 가지고 조선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청나라에게 당했던 삼전도의 굴욕을 아직 잊지 못하고, 청나라의 제도, 병법, 기술 등을 배우자고 강권하는 소현세자가 밉기만 하다.
어느 날, 소현세자는 평소 자주 하던 기침이 심해 내의원 어의 이형익을 불러 침을 놓게 했다. 어의 이형익은 침술사 경수와 함께 소현세자 침실을 방문하였고, 거기서 이형익은 경수가 맹인인 점을 이용하여 몰래 소현세자에게 독침을 시침한다.
소현세자가 죽고, 궁궐에는 세자가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돈다. 하지만 이형익이 범인인줄 아무도 모른다. 아니다. 인조와 소용 조 씨는 알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소현세자를 죽이기 위해 어의 이형익과 음밀하게 모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알고 있다. 그 사람은 이형익과 함께 소현세자 침실에 들어간 맹인 침술사 천경수다.
영화 속 인조는 어떤 왕이었나요?
뭐...??
세자가 죽은 방에 침을 흘렸다고?
칠칠치 못한 놈!!
극 중 인조는 청나라에 대한 분노가 너무 커서, 청에 우호적인 자기 아들 소현세자를 궁궐사람들이 모르게 죽이기까지 한다. 그래서 내의원 어의 이형익이 세자의 방에서 쓴, 독침을 흘리고 나온 사실을 알았을 때 극도로 흥분했다. 왜냐하면 인조는 사람들이 자신의 실체를 알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형익에게 소현세자를 죽이라고 명령한 인물이 바로 인조였다.
맹인 침술사 천경수는 영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내의원 침술사 천경수는 맹인이다. 낮에 대부분의 시간을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으로 산다. 하지만 경수는 빛이 없는 어두운 장소에서는 어렴풋하게 사물을 볼 수 있는 주맹증 환자이다.
어느 날, 경수가 일하는 의원에 내의원 어의 이형익이 찾아온다. 이형익은 의원들 중 실력이 출중한 이를 뽑아서 궁궐에 데려가길 원했다.
풍을 맞은 듯하옵니다.
천경수는 이형익이 데려온 환자를 놀라운 침술로 치료하고, 궁궐 안 내의원으로 발탁된다.
때로는 눈 감고 사는 게
편할 때도 있습니다.
내의원이 된 경수는 어두운 밤에는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숨기며 살아간다. 사람들은 맹인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소현세자의 아들인, 세손 석철은 10살이 되도록 아직 오줌을 가리지 못하였다. 경수는 그런 석철의 약점을 모른 척 눈 감아주었고, 석철도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못 보고 살았다는 경수의 말에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경수와 경수를 돕는 내의원 선배 만식은 소현세자를 학질로 가장해 죽이라고 지시한 인조의 친필서를 발견하고, 곧장 최대감을 찾아간다. 최대감은 당시 영의정 자리에 있던 인물로, 인조를 몰아내고 새롭게 청에 협력하는 왕을 세우길 원하는 야심이 있었다.
경수는 최대감을 도운 공으로 인조의 눈을 피해 궁궐 밖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하지만 경수는 세손의 생명이 걱정되어 차마 궁궐 밖을 나가지 못하고, 다시 세손 석철을 찾으러 궁궐 안으로 들어온다.
이형익에게 독침을 맞고 세손마저 위험해진 상황에서 경수는 목숨을 걸고 세손 석철을 구한다. 그리고 최대감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는데...
그런데 그 사이 최대감은 처음에 가졌던 야심을 버리고, 인조와 정치적으로 타협하고 만다.
경수와 세손 석철의 목숨은 인조 손으로 넘어가고, 경수는 사형대에서 하늘의 별을 보며 죽음을 기다리게 된다.
영화 <올빼미>는 인조와 소현세자의 갈등을 불씨로 궁궐에서 일어난 사건을 천경수라는 맹인 침술사를 등장시켜 스릴러로 만든 웰메이드 작품이다. 보는 내내 긴장감이 넘쳤고, 눈을 뗄 수 없었다.
영화 <올빼미> 전체 영상은 디즈니 플러스에 볼 수 있다.
영화 <올빼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안 보고 사는 게 좋다 하여
눈을 감고 살면 되겠느냐?
그럴수록
눈을 더욱 크게 뜨고 살아야지.
소현세자가 어두운 곳에서만 글을 읽을 수 있는 경수에게, 청나라에서 가져온 확대경을 선물하였다. 그리고 경수를 총애한다. 아마 이때부터 경수는 소현세자 가족을 마음에 품었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영화 <올빼미>를 리뷰하여 다시 보기 해보았다.
포스팅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무엇이 보이십니까?